Digiorno1 혼자 먹는 냉동 피자 / Digiorno peperoni pizza 우리 집은 어렸을 적 썩 넉넉한 편은 아니었다. 내 기억 속에 아버지는 내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 까지도 학생이었고 어머니는 주부였다. 7살 정도 까지 피자라는 음식을 먹어 본 적이 없었다. 처음 먹어 본 피자는 피자빵이었다. 아직도 피자빵을 먹던 첫 순간을 잊지 못한다. 먹고 다 토해버렸기 때문이다. 처음 먹어본 이상스러운 맛에 적응하지 못하고 하루 종일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. 하지만 적응의 동물, 인간답게 지금은 피자가 최애 음식 중 하나이다. 중, 고등학교 땐 59쌀피자 한판에 친구들과 행복했었고 성인이 된 이후에는 이태원의 유명하다는 피자집은 다 가본 것 같다. 미국에 온 이후 가난한 대식가는 냉동 피자를 즐겨 먹는다. 살찌기 때문에 자주 먹지는 못하고 지금은 약간 나를 위한 선물로 금요일이나 주.. 2019. 11. 23. 이전 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