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피자2

[홍대]미국이 그리울 땐 '몬스터피자' 미국 생활을 하며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를 꼽으라면 "밥 안 먹고 어떻게 살아?"라는 질문일 것이다. 쌀보다 밀가루를 좋아하던 나에게 밥 안먹고 사는 일은 너무도 쉬운 일이었다. 오히려 한국에 돌아온 지금 쌀을 먹느라 곤욕을 치르고 있다. 한국에 돌아온지 약 두 달이 지난 지금 누군가 나에게 "가장 생각나는 미국 음식이 뭐야?"라고 질문한다면 난 1초의 망설임도 없이 "피자!"라고 대답할 것이다. 나는 피자를 정말 좋아한다. 미국에 가서 피자를 좋아하게 된건 아닌 것 같다. 고등학생 때 친구랑 독서실에서 공부하다 출출하면 독서실 밑 5천 원짜리 피자를 사서 항상 둘이 나눠 먹었다. 천 원 더 내고 더 많은 토핑이 있는 피자를 먹고 싶었지만 용돈은 부족했고 항상 페퍼로니 아니면 치즈 피자를 먹었다... 2020. 8. 18.
혼자 먹는 냉동 피자 / Digiorno peperoni pizza 우리 집은 어렸을 적 썩 넉넉한 편은 아니었다. 내 기억 속에 아버지는 내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 까지도 학생이었고 어머니는 주부였다. 7살 정도 까지 피자라는 음식을 먹어 본 적이 없었다. 처음 먹어 본 피자는 피자빵이었다. 아직도 피자빵을 먹던 첫 순간을 잊지 못한다. 먹고 다 토해버렸기 때문이다. 처음 먹어본 이상스러운 맛에 적응하지 못하고 하루 종일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. 하지만 적응의 동물, 인간답게 지금은 피자가 최애 음식 중 하나이다. 중, 고등학교 땐 59쌀피자 한판에 친구들과 행복했었고 성인이 된 이후에는 이태원의 유명하다는 피자집은 다 가본 것 같다. 미국에 온 이후 가난한 대식가는 냉동 피자를 즐겨 먹는다. 살찌기 때문에 자주 먹지는 못하고 지금은 약간 나를 위한 선물로 금요일이나 주.. 2019. 11. 23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