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상

내가 블로그를 시작하는 이유

독거총각 2019. 11. 22. 12:00

블로그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겠지만 난 만학도이다.

이런저런 이유로 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대학을 다니고 있다.

마지막 남은 한 학년을 마무리하기 위해서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고 내 인생 마지막 미국에서의 생활이라고 생각해서 시작하게 되었다.

태어나서 한 번도 블로그라는 걸 해본 적이 없다.

처음엔 유튜브에서 워드 프레스 블로그로 수익창출 동영상들을 보고 워드프레스를 결제했다.

"블로그도 하고 돈도 벌고 1석 2조! 꿩 먹고 알 먹고"는 헛된 꿈이었다.

까다로운 사용법에 정신을 놓고 말았고 도메인비용 11$만 날리고 환불받았다.

11$를 날리고 깨달은게 있다면 "유튜브에 휘둘리지 말자" 이 정도인 것 같다.

내가 특별한 전문 지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남들보다 뛰어난게 있는 것도 아니다.

이 블로그는 전문성이라곤 1도 없는 그런 블로그일 것이다.

마지막 남은 내 미국 생활을 정리하기 위한 곳, 내 인생을 데이터 화 하는 곳, 그리고 날 자극시키는 장소로 사용할 것이다.

블로그에 있는 다양한 카테고리들은 철저히 계획적으로 만든것이다.

일상/음식/취미/공부 등 매일 내가 해야 하는 일들을 기록하려고 한다.

게을러서 운동하기 싫어도 블로그를 포스팅을 위해 운동을 하고 공부하기 귀찮아서 누워 있는 내가 앉아서 공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으면 좋겠다.

일기장처럼 매일 한 개 이상의 포스팅을 하는 게 목표이다.

그리고 항상 해보고 싶었던 내 인생의 데이터화를 오늘부터 시작한다.